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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지당 자연사 박물관- 못난이 빨판상어 보고 ‘깔깔’ (8.18)
관리자 2004.08.28 00:09 851
지난 3일 문을 연 충남 공주시 탄천면 광명리 ‘지당세계자연사박물관’(jidang.co.kr· 관장 류육현·56)은 연꽃이 활짝 핀 못과 나지막한 건물, 곳곳에 보일 듯 말 듯 배치된 예쁜 가로등과 의자들이 잘 가꾼 정원에 들어선 것 같다.
지당 자연사박물관은 1만여평의 터에 2층 규모의 본관을 비롯해, 700여 종류의 연꽃을 모은 연꽃식물원, 별관 전시관, 잉어연못 등 크게 네 가지 시설을 갖췄다.

시설마다 정성 들인 손길이 엿보이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곤충, 동물, 광물, 화석 등 25만여점을 전시하고 있는 본관과 별관으로 향한다.

본관 1층은 해양생태관, 동물관, 조류관이 자리잡고 있다. 박제들이지만 사자와 호랑이는 늠름한 기상이 살아 있어 당장에라도 울부짖을 듯하고, 곰은 앞발을 번쩍 들어올린 채 멈춰 서 있다. 아이들은 머리가 평평한 빨판상어와 매미새우를 보면서 낄낄 웃는다. 못생겼다고.

곤충과 나비, 수석과 화석이 전시돼 있는 본관 2층은 찬란하고 화려하다.

메뚜기, 땅강아지, 풍뎅이 사이로 날개와 갈퀴발을 쫙 펴든 뱀눈사마귀를 지나면 2만8000여점의 나비 표본이 발길을 잡는다. 지구에 사는 거의 모든 나비가 다 모여있단다.

“야, 공룡이다! 나 얘 알아.” 아이들은 도마뱀 같은 공룡 이크티오사우루스 남매 화석 앞에서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고 어른들은 백장미, 달리아, 해바라기 화석을 보며 신기해한다. “꽃잎도 그대로네요. 어떻게 화석이 됐을까.” 유 관장이 35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서 발품을 팔며 사 모은 수집품 25만여점과 별관에 전시된 35캐럿 루비와 국보급 도자기 등을 포함해 이 박물관의 재산 가치는 1555억원을 넘는다.

한국수맥학회 중앙회장과 한국명당풍수학회장이기도 한 유 관장은 이 박물관을 위해 3대에 걸쳐 한의원을 운영하며 쌓은 가산에 묏자리를 봐주고 풍수지리 강연을 하며 벌어들인 재산을 모두 털었다.

“앞으로 독립된 화석과 공룡 전시관을 추가로 지을 예정입니다. 이 박물관이 청소년들에게 자연 보존의 중요성과 생명의 숭고한 가치를 알리는 교육 시설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유 관장의 바람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탄천나들목과 공주~부여 국도 이인면사무소 앞길에 이정표가 있다. 

공주/송인걸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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