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56)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꼽히는 ‘세계지질학 학술대회’(IGC·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유치를 위해 오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한다.

현재 대한지질학회장을 맡고 있는 허 교수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6 IGC 총회’에 참석해 IGC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종 투표결과는 9월1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행사유치에 나서는 허 교수는 “부담이 없지 않지만 오는 2024년 IGC가 한국에서 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IGC는 국제지질과학연합(IUGS·International Union of Geological Sciences)이 개최하는 총회로, 지질과학의 기초응용연구, 정보교환, 학자교류 등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1878년부터 3년 주기로 열렸으나 1906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남아공, 2020년에는 인도에서 열린다.

보통 다른 학계는 여러 개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지질학의 경우는 전 세계 단일 학회만 있는데다, IGC는 121개국 6000여명의 회원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경제효과도 600억원에 달해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허 교수는 ‘2024 IGC 한국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 2년여간 전 세계를 누볐다. 각 분야 학술대회 현장을 찾아가 한국 홍보부스를 만들고 알려왔다. IGC 유치를 위한 한·중·일 협력체계도 구축해 놓은 상태다.

그는 “중국과 일본 지질학회와 협약을 맺고 3개국 각 10곳에 현장답사 코스를 만들고 몽골 고비사막도 추가했다”며 “2024년 IGC가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대회 전후로 전세계 학자들이 어디든 가서 연구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7년 대한지질학회가 창립 70주년이고, 2018년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소 100주년을 맞습니다. IGC를 유치하게 되면 한국 지질학 역사상 최고의 성과가 될 것입니다.”

허 교수는 IGC 유치 외에도 무등산 주상절리대 세계자연유산등재를 위해서도 쉴 틈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공룡 전문가’인 그는 “오는 11월 유네스코 파리본부에 제안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선 지질학적인 우수성과 보존관리방안 이 두 개 분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브랜드 개발과 지자체 협력이 많이 요구되는데, 전남대 공룡연구센터에서 지자체와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심사는 2018년 초가 될 것 같다”며 “IGC 유치와 무등산 주상절리대 세계자연유산등재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 쏟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IGC 유치는 꿈같은 이야기였지만 이젠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요. 결과는 세계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행사를 유치하면 한국이 세계 지질학 연구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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